1분기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액 9조원 돌파…역대 최고
상태바
1분기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액 9조원 돌파…역대 최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4.14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실 부담이 커졌지만 서울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늘어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이란 상가·오피스 등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을 말한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거래총액은 9조1874억원, 거래건수는 4209건으로 조사됐다.

거래총액과 거래건수 모두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다.

특히 거래총액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 6조2023억원과 비교하면 3조원 가까이 늘었다.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서울의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오피스 등 업무시설과 다양한 업종의 입점이 가능한 근린생활시설의 거래총액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업무시설의 거래총액은 2조40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1676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주용도가 판매·교육연구시설의 거래총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공실 리스크가 커진 판매시설의 거래총액이 크게 줄었다.

1분 판매시설의 거래총액은 3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8102억원보다 53.3% 감소했다. 교육연구시설의 거래총액도 지난해 2225억원에서 올해 1505억원으로 32.4% 줄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와 풍부한 유동성 장세, 저금리 장기화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견인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