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11.4% 증가…취소·환급 지연·거부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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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11.4% 증가…취소·환급 지연·거부 절반 이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4.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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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상담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2만6954건이 접수돼 전년 2만4194건에 비해 11.4%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국제거래 대행서비스(구매대행·배송대행) 관련 상담이 1만3157건으로 전체의 48.8%를 차지했고 해외 직접거래(해외직구) 상담은 1만2897건(47.8%)이었다.

국제거래 대행서비스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반면 해외 직접거래는 35.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자가 해외 예약대행사, 외국적 항공사, 현지 호텔 등과 직접 계약한 서비스를 취소하거나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업자의 환급 지연, 과도한 수수료 부과 등에 대한 상담을 요청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 품목이 확인된 2만6533건을 분석한 결과 항공권·항공서비스가 1만1109건(41.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류·신발 4183건(15.8%), 숙박(예약) 3438건(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항공권·항공서비스가 152.7%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 31.2%, 가사용품 19.1% 등의 순이었다.

전체 2만6954건을 불만이유별로 살펴본 결과 취소·환급 등의 지연·거부가 1만3645건(50.6%)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가격 불만 4004건(14.8%), 배송 관련 불만 3038건(11.3%)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사업자의 소재국이 확인된 1만2103건을 분석한 결과 중국(홍콩) 소재 사업자 관련 상담이 3028건(25.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730건(14.3%), 싱가포르 1396건(11.5%), 스페인 674건(5.6%), 베트남 638건(5.3%)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거래 시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제거래 대행서비스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직접구매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로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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