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36.5%·휘발유 12.8%↑…생산자물가 다섯 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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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고추 36.5%·휘발유 12.8%↑…생산자물가 다섯 달째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4.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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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5개월째 올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6.85로 전달(105.91)보다 0.9%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9%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간 올랐던 생산자물가는 10월 하락하는 듯 했지만 11월 다시 반등해 5개월 연속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축산물(1.3%)과 수산물(3.4%)은 올랐지만 농산물(-2.1%)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0.1%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풋고추(36.5%), 딸기(-25.9%) 등의 하락률이 컸고 돼지고기(11.9%), 오리고기(10.3%), 넙치(11.7%), 멸치(26.1%), 조기(28.4%) 등은 상승률이 컸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9.7%)과 화학제품(2.8%) 등이 올라 1.6% 상승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경유(10.8%), 휘발유(12.8%), 나프타(7.0%), 자일렌(크실렌)(5.4%), 폴리프로필렌수지(7.3%) 등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가 올라 0.9% 상승했고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1% 하락했고 신선식품도 1.9% 내렸다. 에너지는 4.0% 올랐고 IT는 0.8%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7%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중간재 등이 올라 1.8%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3.0%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내렸지만 수입이 올라 원재료가 7.4%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1.8%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자본재가 올라 0.6%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 등이 올라 전달보다 1.5%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 3.8%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올랐지만 국내출하가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1%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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