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2명 중 1명, “중고 신입 지원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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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2명 중 1명, “중고 신입 지원 경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4.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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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채용 확대로 기업이 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면서 경력을 포기하고 신입 채용에 지원하는 이른바 ‘중고 신입’에 지원한 이들이 2명 중 1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3833명을 조사한 결과 경력을 포기하고 중고 신입으로 지원한 경험 있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3%에 달했다.

중고 신입으로 지원한 이유는 직무를 변경해 취업하기 위해서(46.6%·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경력 기간·경험 등이 애매해서(34.1%), 연봉이 높아서(19.4%), 복지제도가 좋은 기업이라서(17.6%), 이전부터 입사하고 싶었던 기업이어서(15%) 등의 순이었다.

중고 신입으로 지원한 응답자 중 59.3%는 신입직으로 최종 합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59.8%는 실제로 경력 있는 신입으로 지원한 것이 최종 합격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인 87.9%는 실제로 최종 합격한 회사에 입사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중고 신입으로 지원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1802명) 중에서도 절반 이상(53.2%)은 중고 신입으로 지원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중고 신입으로 지원하고 싶은 이유는 사회 생활 경험으로 조직 적응을 잘 할 수 있어서(36.1%·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 좋은 기업에 비교적 쉽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31.6%), 신입사원 업무로 다시 기초를 쌓아보고 싶어서(29.6%), 경력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6.3%), 업무 능력이 눈에 띄고 인정받을 것 같아서(24.7%) 등을 들었다.

중고 신입에 대한 인식은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79%)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사회 경험으로 조직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48.3%·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서(31.8%), 업무 능력이 뛰어나 기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1.3%), 본인의 목표와 꿈을 이룬 것이어서(25.1%), 신입으로 입사한 곳에서 만족하고 오래 다닐 수 있어서(19.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805명)은 이유로 경력 없는 신입 구직자의 취업을 어렵게 해서(46.1%·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 동료나 저연차 선배들과의 마찰이 있을 것 같아서(29.3%), 경력을 위해 짧게 다니고 퇴사하는 경향이 심해질 것 같아서(27.7%), 조직에 잘 융화되지 않을 것 같아서(22.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6.4%는 앞으로 중고 신입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르는 응답은 30%,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6%에 그쳐 중고 신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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