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두 달 연속 10년 만에 최고…수출호조·소비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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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두 달 연속 10년 만에 최고…수출호조·소비회복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4.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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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와 소비회복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8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지난해 12월 하락했고 올 1월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반등했지만 2월 다시 떨어졌다. 그러나 3월에는 2011년 7월(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고 이번 달에도 2011년 6월(88) 이후 가장 높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96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도 98로 7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용품 판매 증가 등으로 기타 제조업이 17포인트 급등했다. 화장품 등 화학물질·제품(13포인트), 펄프·종이(12포인트), 비금속광물(11포인트) 등도 크게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8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12포인트)·내수기업(3포인트) 모두 올랐다.

제조업체의 4월 매출BSI 실적은 113으로 전달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114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7로 2포인트 올랐으며 다음 달 전망도 8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7로 3포인트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은 89로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의 가장 높고 원자재 가격상승과 내수부진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달에 비해 3.7%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 비중은 2.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82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68에서 올해 70으로 오른 뒤 이달까지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주거·상업용 민간 수주가 늘고 분양실적도 개선되면서 건설업(10포인트)과 부동산업(9포인트)이 호조를 보였다. 소비회복과 함께 도소매업도 8포인트 상승했다.

오는 5월 전망지수도 82로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의 매출BSI 실적은 86으로 6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86)도 4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 실적은 88로 2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도 89로 4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6으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87)도 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달보다 1.6%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 비중은 1.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4.0포인트 상승한 105.3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102.5로 3.0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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