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조3800억원…전년比 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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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조3800억원…전년比 45.33%↑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1.04.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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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조380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비수기와 반도체 실적 감소에도 스마트폰과 CE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년(6조2300억원)보다 45.33%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은 65조3900억원으로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제품 중심으로 전년(52조4000억원)보다 18.19%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비수기 영향에도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는 6.2% 증가했으며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1분기 환 영향과 관련해 원화 대비 달러화는 약세, 유로화와 주요 이머징 마켓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세트 사업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달러화 약세에 따른 부품 사업의 부정적 영향이 상쇄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삼성전자]
[자료=삼성전자]

부문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1분기 매출 19조1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모바일과 노트북PC 수요 강세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첨단공정 전환에 따른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과 낸드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D램은 모바일에서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PC는 부품 공급 부족 영향이 일부 있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1인 1PC 트렌드가 확산되며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

서버는 신규 서버 CPU 채용 확대에 따라 D램 탑재량이 증가했고 데이터센터용 수요도 견조해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상승했다.

4K 고화질 콘텐츠 확대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을 위해 TV·셋톱박스가 고용량화되면서 컨슈머 제품 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스템LSI 사업은 1분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모바일 SoC,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이 증가했지만 파운드리 생산 차질로 모바일 DDI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실적이 정체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미국 오스틴 공장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3나노 2세대 공정 개발 착수와 5G 시장 확대를 위해 14나노·8나노 RF(무선통신)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1분기 매출 6조92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비수기에다 주요 고객사의 부품 수급 차질까지 겹쳐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지만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OLED 채용이 확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서비스와 VOD 시청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패널 가격이 인상됐지만 차세대 TV 시장 준비를 위한 라인 개조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IM 부문은 매출 29조21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모바일 시장 수요는 비수기 진입에 따라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회복된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 사업은 1월 출시한 전략 제품 갤럭시 S2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고 혁신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갤럭시 A시리즈도 견조한 판매를 지속했다.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도 크게 성장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이를 통해 무선 사업은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CE 부문은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TV 시장 수요는 성수기였던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선진시장 중심의 수요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를 확대했다.

특히 신제품 'Neo QLED'는 유통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초기 판매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생활가전 시장은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고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전에 대한 니즈가 더욱 다양화됐다.

1분기 시설투자는 9조7000억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8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평택과 시안 첨단공정 증설과 공정 전환에 투자가 집중됐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등 첨단공정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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