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여섯 달째 상승…원자재 가격 강세 영향
상태바
생산자물가 여섯 달째 상승…원자재 가격 강세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5.21 0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자물가가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라 공산품을 중심으로 올라 6개월째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7.68로 전달(107.04)보다 0.6% 올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간 올랐던 생산자물가는 10월 하락하는 듯 했지만 11월 다시 반등해 6개월 연속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8.2%)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2.9%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농산물에서 양파(-46.0%), 딸기(-31.7%) 등의 하락률이 컸다.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15.0%)와 쇠고기(2.4%)가 올랐고 수산물에서는 냉동오징어(-1.4%), 게(-3.9%)이 하락했다.

공산품은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화학제품(2.1%)과 제1차금속제품(3.2%) 등이 올라 1.1% 상승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화학제품에서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14.3%)과 자일렌(크실렌)(4.0%)이,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강관연결구류(20.0%), 일반철근(7.4%) 등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폐기물처리가 올라 0.6% 상승했고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1.1%)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4% 하락했고 신선식품도 10.9% 내렸다. 에너지는 0.2% 내렸고 IT는 0.7%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9%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중간재 등이 올라 0.7%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6.3%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내렸지만 수입이 올라 원재료가 2.0%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1.2%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자본재가 내려 0.2% 하락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 등이 올라 1.0%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2%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올랐지만 국내출하가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8%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1.6%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