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또 ‘사상 최대’…1분기 37조6000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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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또 ‘사상 최대’…1분기 37조6000억원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5.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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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가계 빚이 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765조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37조6000억원(2.2%) 증가했다.

작년 4분기(45조5000억원)보다 약 8조원이 증가한 규모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잔액 기준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 분기 말보다 34조6000억원 증가한 1766조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99조원으로 3조1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 말보다 20조4000억원 늘어난 931조원으로 전 분기(20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도 735조원으로 14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25조5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18조7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증가폭이 모두 축소되면서 전 분기 말(18조7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증가 규모는 전 분기 6조6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작아졌다.

기타 금융기관 등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증가 규모가 전 분기 수준인 10조3000억원을 유지했다.

1분기 중 판매신용은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 분기 말 2000억원 감소에서 3조1000억원으로 증가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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