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3개 분기째 역대 최저…3월 말 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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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3개 분기째 역대 최저…3월 말 0.62%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6.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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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11분기 연속 0%대를 이어가며 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62%로 전 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말과 비교하면 0.16%포인트 떨어졌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부실채권은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뜻하며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한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018년 3분기 말 0.96%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11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고 지난해 3·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000억원(1.0%)이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1조9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6.6%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1조7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총대손충당금잔액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값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7.3%로 전 분기 말 138.3%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중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은 2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3조2000억원)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8000억원으로 7000억원 줄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했다.

지난해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7000억원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했다가 1분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 8000억원, 매각 4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6000억원, 여신 정상화 4000억원 순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이 0.89%로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여신(1.18%)은 0.06%포인트 하락하고 중소기업여신(0.75%)은 0.11%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여신도 0.27%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0%)은 0.01%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15%로 0.01%포인트 떨어졌고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0%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97%)은 0.3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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