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외환보유액은 4564억6000만 달러로 전달 말 4523억1000만 달러보다 41억5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 1월 감소 전환했던 외환보유액은 2월 4475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하더니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지준예치금과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의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0.7%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140억5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9억8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294억4000만 달러(6.4%)로 22억1000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4000달러(0.8%)로 2000만 달러가 늘었으며 IMF포지션은 46억4000만 달러(1.0%)로 6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1%)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982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3785억 달러), 스위스(1조704억 달러), 러시아(5905억 달러), 인도(5880억 달러), 대만(5411억 달러), 홍콩(4906억 달러) 등의 순이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