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플래닛, 프로테오믹스 기반 암 진단 업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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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플래닛, 프로테오믹스 기반 암 진단 업체 투자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1.06.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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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티스의 연구원이 혈액 내 표적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SKT 제공]
베르티스의 연구원이 혈액 내 표적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SKT 제공]

뉴 ICT와 결합된 디지탈 헬스케어가 미래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SKT와 SK ICT 패밀리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독보적인 유방암 조기진단 기술 보유 기업 베르티스에 대한 지분투자와 AI 기술협력,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함께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베르티스는 혈액 한 방울로 AI 기반 단백질 분석을 통해 유방암 등 주요 질병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반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내년까지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단백질체학)는 생체내 존재하는 모든 단백질의 기능과 구조 등 통합적인 시각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SKT는 SK ICT 패밀리의 AI·빅데이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베르티스의 미국·싱가포르 등 현지 법인·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글로벌 IR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Pre-IPO 투자자로 베르티스에 1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다.

SK플래닛은 단순 투자를 넘어 베르티스와 딥러닝 기반 기술 협력,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분석·공동 연구, 헬스케어 솔루션·의료데이터 확장 협업 등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갈 방침이다.

베르티스는 국내에서 프로테오믹스에 대한 관심이 전무하던 10여년 전부터 연구를 시작해 독보적인 프로테오믹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베르티스가 개발한 유방암 조기 진단 기기 ‘마스토체크’는 혈액 한 방울로 간편하고 정확하게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마스토체크는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개의 단백체 바이오마커를 측정한 후 수치를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판별한다. 조기진단 정확도는 특허기준 92%에 달하고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국내 30여개 검진기관(하나로의료재단·한신메디피아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베르티스는 SKT·SK플래닛·국내 최고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해 심혈관 질환, 췌장암, 난소암, 우울증 등으로 진단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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