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백신접종 고령자 복지관·경로당 자유롭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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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백신접종 고령자 복지관·경로당 자유롭게 이용”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6.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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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한 번이라도 받은 고령자라면 노인복지관·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이용이 한층 자유로워진다. 종이증명서나 스마트폰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아 시설에 제시하면 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감·우울감을 호소하는 고령자들이 사회활동과 건강관리를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 운영제한을 완화해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노인복지시설 운영제한 완화조치에 따른 것으로 각 자치구별 상황을 고려해 추진된다.

대상은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끝내고 14일이 지난 2차 접종자(접종 완료자)다. 현재 서울시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1차 이상 접종자 비율은 43%다.

다만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할 때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우선 서울시 노인복지관은 각 복지관별로 이달 1일부터 백신접종 고령자에 한해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1차 접종자 이상은 요가, 통기타, 바둑·장기 같은 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2차 접종자는 노래교실, 오카리나·해금·하모니카 등 관악기 강습과 당구·탁구 등 활동성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다.

백신 미접종 고령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비말 전파가 낮은 비활동성·소규모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79개 서울시 노인복지관은 백신접종률 증가 추세에 맞춰 오는 7월부터 모두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는 1개소를 제외한 78개소가 운영 중으로 전국 평균(58%)보다 높은 운영률을 보이고 있는 데 이어 100%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경로당은 현재 총 3468개소 중 13개 자치구 1418개소(40.9%·전국 평균 33%)가 운영 중인데 이어 나머지 시설도 각 자치구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재개관한다.

노인복지관과 같이 1·2차 접종자에 한해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2차 접종 고령자는 경로당 내에서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

노인복지시설 이용과 관련해 백신 예방접종 이력 확인이 필요한 경우 접종자 본인(1·2차)이 접종기관을 방문해 종이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모바일 앱(질병관리청 COOV)에서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전자출입명부처럼 QR코드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노인일자리 참여 고령자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문화활동 프로그램 등 인센티브도 계획 중이다. 보건복지부의 관련 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자 추가선발과 내년도 참여자 선발시 백신 접종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노인일자리 특성상 노노(老老)케어, 보육시설 지원 같은 대면활동이 필요한 사업의 비중이 높은 만큼 안전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참여 어르신의 백신 예방접종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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