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달 만에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 전환했다. 채권은 4개월 연속 순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0조16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3월까지 넉 달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던 외국인이 4월 순매수 전환 한 달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9조72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44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이에 따라 5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30.1%에 해당하는 820조2000억원이며 전달보다 2조3000억원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000억원)에서 순매수했을 뿐 유럽(6조4000억원), 미주(2조6000억원), 중동(5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7000억원), 캐나다(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지만 미국(2조9000억원), 영국(2조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0%에 해당하는 336조4000억원, 유럽 255조1000억원(31.1%), 아시아 105조3000억원(12.8%), 중동 30조3000억원(3.7%)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상장채권 10조18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4조673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5조516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올해 1월 순투자 전환 이후 채권시장에서는 다섯 달 연속 순투자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유잔고도 전체 상장잔액의 8.3%에 해당하는 179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2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의 월별 보유잔액은 지난 1월 이후 넉 달째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1000억원), 유럽(1조4000억원), 중동(7000억원), 미주(2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외국인 채권 보유량의 47.2%에 해당하는 84조5000억원, 유럽 53조9000억원(30.1%), 미주 15조6000억원(8.7%)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6000억원)와 통안채(9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으며 보유잔액은 국채 140조4000억원(전체의 78.4%), 특수채 38조7000억원(21.6%)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