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 그룹 내부거래액 9.6%↓…SK 21.75% 하락에도 가장 높아
상태바
작년 10대 그룹 내부거래액 9.6%↓…SK 21.75% 하락에도 가장 높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6.07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10대 그룹의 지난해 매출 규모가 코로나19로 줄어든 가운데 내부거래액 규모도 전년보다 평균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대규모기업집단 경영사항(2020 회계연도 기준)을 공시한 10대 그룹의 계열사간 거래현황을 집계한 결과 내부거래액은 144조6960억원이었다.

이는 총매출 1086조4050억원의 13.32%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년에는 총매출 1136조1430억원 중 내부거래액은 160조1040억원으로 내부거래 비율은 14.09%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전년보다 15조4080억원 줄었고 내부거래 비율은 0.77%포인트 감소했다.

[자료=재벌닷컴]

그룹별로는 현대차, 포스코, GS, 농협 등 4곳의 내부거래 비율이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나머지 삼성, SK, LG, 롯데, 한화, 현대중공업 등 6곳은 하락했다.

내부거래 절대액은 삼성과 현대차 등 2곳이 증가했으며 나머니 8곳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의 내부거래액은 26조7960억원으로 전년보다 3.5%(9040억원) 증가했지만 내부거래비율은 총매출이 늘어나 8.23%에서 8.02%로 0.21%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부거래익이 조사대상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38조5120억원으로 전년보다 3.2%(1조1980억원) 증가하면서 내부거래 비율도 1.07%포인트 상승한 21.21%를 기록했다.

포스코, GS, 농협그룹의 내부거래액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총매출이 더 많이 줄면서 내부거래 비율은 포스코그룹이 18.49%에서 19.19%로 0.7%포인트, GS그룹이 5.63%에서 6.91%로 1.28%포인트, 농협그룹이 7.02%에서 7.91%로 0.89%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반면 SK그룹의 내부거래액은 무려 27.5%(11조4430억원) 감소한 30조2100억원을 기록해 내부거래 비율이 4.22%포인트 급감한 21.75%로 떨어졌다. 그러나 SK그룹의 내부거래 비율은 여전히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이밖에 LG그룹의 내부거래 비율은 1.31%포인트, 롯데그룹은 0.56%, 한화그룹은 0.8%포인트, 현대중공업그룹은 0.45% 각각 하락했다.

한편 10대 그룹 전체 계열사 736개사 중 내부거래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199개사로 전체의 27%를 차지했으며, 이중 내부거래 비율이 100%를 기록한 곳도 47개사(6.4%)에 달했다.

그룹별로 내부거래 비율이 100%를 기록한 계열사 수는 롯데그룹이 9곳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SK그룹이 각각 8곳, LGr,룹이 7곳, GS그룹이 5곳, 현대차와 농협그룹이 각각 3곳, 포스코와 현대중공업그룹이 각각 1곳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