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대표 자구안 최종 서명…경영정상화 협력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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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대표 자구안 최종 서명…경영정상화 협력 다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6.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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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평택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사 회생을 위한 조인식. [쌍용차 제공]
14일 평택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사 회생을 위한 조인식.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기업회생의 염원이 담긴 자구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간 협력을 다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평택공장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정용원 관리인을 비롯해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 노사 교섭위원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자구안에 대한 최종 서명과 함께 성공적 M&A 추진을 위해 노사가 하나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자구안은 지난 2009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고용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사의 고민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쌍용차는 이를 통해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M&A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쌍용차 노사가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 찬성으로 자구안이 통과됐으며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과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무쟁의 확약,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과 생산 대응,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다.

무급 휴업의 세부 시행방안은 이달 중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해 내달 초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무급휴업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 운영과 생산 대응을 위해 라인간 전환배치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서도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실질적인 인력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구안 통과를 디딤돌 삼아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인가 전 M&A’를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노사 모두 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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