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3곳, 상반기 실적 감소…하반기 채용도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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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3곳, 상반기 실적 감소…하반기 채용도 미정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7.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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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달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업 경영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21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33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실적과 채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목표 실적을 달성한 기업은 전체 응답의 27.3%에 그쳤다.

전년 대비 감소한 기업도 30.3%였으며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42.3%였다.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실적이다.

상반기 경영 성과가 안 좋은 이유는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해서(73.3%·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업종이 속한 산업이 전혀 회복이 안 됨(30.7%), 비대면 방식 정착으로 매출 타격 큼(12.9%), 인재 확보 실패(11.9%)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미정이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3.3%였다. 구체적으로 채용계획 미정이 16.8%, 올해 채용 진행 안 함(11.7%), 상반기 진행으로 하반기 채용 안함(4.8%) 순의 답변이었다. 하반기 채용 예정인 기업은 66.7%였다.

하반기 경영실적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52.6%)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상반기보다 회복세를 보일 것(24.6%), 상반기보다 더 악화(12.6%)할 것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매우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10.2%였다.

현재 기업들이 채용을 진행함에 가장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적합한 지원자 부족(36.9%·복수응답)을 꼽았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라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나 홍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어 실적부진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32.7%),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31.2%), 최저임금 상승(26.7%), 52시간 제도 확대(15%) 등이 있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경영전략으로는 조직문화 유연화(33.9%·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 유능한 인재 확보(33.6%), 자금 유동성 확보(27.3%), 글로벌 공급망 변경 등 비즈니스 구조 개편(20.7%), AI·디지털화 등 미래기술 적용 확대(18.3%) 등을 시행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이전의 경영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36.3%)이 소요될 것이라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1년 이내 회복(30.3%), 3년 이상(9.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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