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1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19%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가격 고평가 가능성과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 우려가 있는 가운데 노도강 등 중저가 지역이나 강남권 외곽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에서는 강남구(0.20%)가 일원동·자곡동 등 외곽 지역 위주로, 서초구(0.18%)는 내곡동이나 반포동·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18%)는 오금동·방이동·가락동 위주로, 강동구(0.16%)는 길동·상일동·암사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영등포구(0.21%)가 공공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신길동 등 위주로, 강서구(0.20%)는 마곡동 역세권과 가양동·염창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35%)가 상계동·중계동 등 구축 위주로, 도봉구(0.27%)는 재건축 등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창동·도봉동 위주로, 강북구(0.18%)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우이동·번동 위주로, 은평구(0.17%)는 교통개선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특히 노원구는 1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어갔으며 도봉구와 강북구도 2018년 9월 셋째 주(0.30%·0.33%)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46%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 역시 0.44% 상승해 오름폭이 커졌다.

인천 연수구(0.59%)는 교통호재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동·옥련동 위주로, 부평구(0.50%)는 교통망 개선 영향이 있는 십정동·청천동 위주로, 계양구(0.48%)는 인근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동양동 위주로, 서구(0.45%)는 청라 국제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안성시(0.89%)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금광면·아양동·공도읍 위주로, 안양 동안구(0.87%)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평촌동·관양동 위주로, 군포시(0.76%)는 도마교동·금정동·대야미동 신축 위주로, 수원 권선구(0.66%)는 당수동·고색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평택시(0.66%)는 상대적으로 중저가 인식이 있는 가재동·칠원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20%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고 8개도 역시 0.18% 상승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0.28% 상승했다. 서구(0.34%)는 둔산지구와 갈마동 대단지 위주로, 유성구(0.30%)는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이 있는 전민동·송강동 구축 위주로, 대덕구(0.30%)는 산업단지 인근 개발 기대감이 있는 대화동 위주로, 중구(0.23%)는 태평동 중소형과 대흥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광주는 0.22% 상승했다. 광산구(0.27%)는 수완지구 내 수완동·장덕동 위주로, 북구(0.25%)는 광주역 인근의 신안동·용봉동이나 첨단2지구 위주로, 남구(0.18%)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봉선동 위주로, 서구(0.17%)는 교통호재가 있는 치평동·마륵동·금호동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량이 미미한 가운데 조치원읍 중소형 단지 위주로 0.05% 상승하며 지난주(-0.12%)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그외 시도별로는 제주(0.36%), 충북(0.29%), 부산(0.25%), 전북(0.25%), 강원(0.19%), 충남(0.18%) 등에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5% 올라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하며 상승폭을 유지하거나 또는 축소됐지만 그 외 지역은 방학철 이사수요와 준공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0.25%)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동·잠원동·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16%)는 장지동·오금동 위주로, 강동구(0.16%)는 고덕동·명일동 위주로, 강남구(0.14%)는 학군수요가 있는 삼성동·대치동이나 일원동·수서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재건축 의무거주 2년 철회 영향이 있는 일부 재건축에서 매물이 증가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양천구(0.24%)가 방학 이사수요 영향이 있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동작구(0.2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21%)가 교육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상계동·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19%)는 창동 역세권 신축 위주로, 강북구(0.18%)는 미아동 위주로, 용산구(0.15%)는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도원동·서빙고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35% 상승했고 경기는 0.29%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연수구(0.6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중저가 수요가 있는 연수동·동춘동 위주로, 계양구(0.41%)는 효성동·작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33%)는 산곡동·청천동·부평동 등 역세권 위주로, 미추홀구(0.32%)는 용현동·관교동 등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시흥시(0.82%)는 정왕동·월곶동·은행동 중저가 구축 위주로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올랐고 안산 단원구(0.61%)는 고잔동·선부동 역세권 위주로, 안양 동안구(0.5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비산동·호계동·평촌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성남 분당구(-0.12%)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15%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0.15% 상승해 오름폭이 커졌다.

대전은 0.27% 상승했다. 서구(0.37%)는 학군과 주거환경이 우수한 둔산지구 위주로, 대덕구(0.32%)는 송촌동·법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28%)는 중촌동 구축과 태평동·문화동 위주로, 동구(0.15%)는 신흥동·용운동 등 상대적인 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산은 0.13% 상승했다. 해운대구(0.34%)는 학군 수요가 있는 재송동·좌동 위주로, 기장군(0.26%)은 개발사업(오시리아 관광단지) 영향 등으로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올랐고 금정구(0.21%)는 재개발 사업 영향이 있는 구서동·부곡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신규입주 물량과 매매가격 안정화 영향 등으로 0.03%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외 시도별로는 제주(0.40%), 충북(0.23%), 충남(0.18%), 전북(0.18%), 울산(0.17%) 등에서 올랐다.

김윤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