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7%↑…민간소비 12년 만에 최고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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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7%↑…민간소비 12년 만에 최고 성장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7.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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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성장률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지난해 1분기(-1.3%)에 이어 2분기(-3.2%)까지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3분기(2.1%)에는 반등하며 4분기(1.2%)까지 이어졌고 올해 1분기(1.7%)에도 추세가 이어져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분기별 0.6%대 후반 성장률을 이어갈 경우 전망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이를 넘어섰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2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 회복이 견인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 등이 늘어 3.5% 증가했다.

올해 1분기(1.2%)보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5% 감소했다.

수출도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3분기(16.3%), 4분기(5.3%), 올해 1분기(2.0%) 등으로 증가률이 떨어져 2분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 건설업은 감소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6% 감소했으며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줄어 1.2%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어 3.5% 감소했고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문화·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1.9% 증가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을 하회한 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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