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약품 무역수지 1조3940억원…사상 첫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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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약품 무역수지 1조3940억원…사상 첫 흑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8.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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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첫 흑자를 달성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1조3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통계 집계 이후 첫 흑자로 전체 수출액(9조9648억원)의 79.6%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이 2019년 대비 92.3% 증가(7조9308억원)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5655억원으로 10.1% 증가했고 수출실적은 9조9648억원(84억4470만 달러)으로 62.5%, 수입실적은 8조5708억원(72억6331만 달러)으로 5.2% 증가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5.1% 수준이었다.

다만 의약품 생산실적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9%로 국내 제조업 총생산(1.1%)보다 6배 이상 높아 의약품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2개사로 1위는 149.2% 증가한 1조4769억원으로 셀트리온이 차지했고 한미약품이 2019년(1조139억원)과 유사한 1조14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는 23조1715억원으로 4.7% 감소했지만 지난 5년간 의약품 시장규모는 1.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생산실적과 수입실적의 상승률(각각 10.1%, 5.2%)보다 수출실적이 62.5%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의약외품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로 생산실적이 두 배가 넘는 124% 증가했다.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에 따라 124% 증가한 3조7149억원으로 최근 3년 기간에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무역수지는 21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마스크, 외용소독제의 생산실적이 각각 818%, 926%씩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감염병 예방 물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생산업체 수와 생산 품목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해 생산업체는 1239개소로 224% 늘었고 생산 품목도 5287개로 83.5% 증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에 기반한 국제 수준의 의료제품 허가제도를 운영해 국산 의약품·의약외품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며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의약외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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