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 달간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 41개 증가…장금상선·카카오 13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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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 달간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 41개 증가…장금상선·카카오 13개 늘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8.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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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71개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가 4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금상선과 카카오는 각각 13개의 계열사를 늘렸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는 지난 4월30일 2612개에서 7월31일 2653개로 41개사가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31개였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31개 집단이 106개사를 계열편입했고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으로 31개사가 65개사가 계열제외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47개·분할 4개), 지분취득(30개), 기타(25개) 등이었으며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21개), 지분매각(8개), 청산종결(17개), 기타(19개) 등이었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장금상선(13개), 카카오(13개), SK(11개) 순이었으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SM(5개), 엠디엠(5개)이었다.

공정위는 미래 성장동력 선점·확보를 위한 신기술 사업분야 진출을 특징으로 꼽았다.

한화·효성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과 갤럭시아메타버스를 각각 신규설립했다.

한국타이어는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지원 사업을 위해 엠더블유홀딩와 엠더블유앤컴퍼니를 신규설립했다.

SK는 부동산 빅데이터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와 부동산 정보공개회사 더비즈를 인수하고 화물운송 빅데이터기업 와이엘피의 지분을 매입했다.

유진은 계열 사모펀드를 통해 중고나라의 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중고나라는 중소벤처기업 자격으로 7년간 계열편입이 유예됐다.

쿠팡은 쿠팡이츠의 전국적 확대에 대응해 고객, 상점, 배달업 종사자의 응대·지원을 위해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했다.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부진한 분야를 정리하고 고유 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은 계열 제외 특징으로 꼽혔다.

한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사업부분을 분할해 더테이스터블를 설립했고 SK는 태양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케이씨에코솔루션와 전기통신공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케이티엔에스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KT는 IT통신사업과 신사업분야 집중을 위해 무전기 제조·판매를 영위하던 케이티파워텔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외에 롯데 등 14개 집단에서 21개 회사가 흡수합병되는 등 집단 내 사업개편도 활발했다.

한편 LG로부터의 친족독립경영을 위한 구본준 LX홀딩스의 계열분리 사전작업도 진행됐다.

지난 5월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LG로부터 분할 설립됐고 6월 계열분리 예정인 5개 회사의 사명 변경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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