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8명, 주4일 근무제 긍정적…임금 감소는 우려
상태바
성인남녀 10명 중 8명, 주4일 근무제 긍정적…임금 감소는 우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8.05 0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외국과 국내 일부 기업들이 시험적으로 주4일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주4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4155명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83.6%가 긍정적이었다.

이유는 휴식권이 보장되고 워라밸 문화가 정착될 수 있어서(72.4%·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충분한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51.7%),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2.1%), 휴일이 늘어 내수가 진작되고 경제가 성장할 것 같아서(21.2%), 자녀 돌봄 등이 용이해져서(20.1%),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것 같아서(16%), 부업으로 수입을 높일 수 있어서(10.7%)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682명)들은 임금이 삭감될 것 같아서(60.4%·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계속해 업무량은 줄지 않고 업무 강도만 높아질 것 같아서(45.3%), 휴일이 많아 업무 감각과 생산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19.6%), 주4일을 시행 못하는 일부 업직종의 박탈감이 클 것 같아서(15.4%), 기업 경쟁력이 악화되고 성장이 둔화될 것 같아서(15.1%), 지출이 늘 것 같아서(11.4%) 등을 들었다.

실제로 주4일제를 시행하는 직장에 입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임금 감소가 가장 큰 화두였다.

전체 응답자의 89.4%가 주4일제를 실시하는 직장에서 입사 제안이 올 경우 입사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임금 감소에 대해서는 이들 중 72.3%만이 감내할 수 았다고 밝혔다. 감내할 수 있는 임금 감소 폭은 평균 7.6%로 집계됐다.

반대로 입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1027명)은 이유로 임금이 줄어들 것 같아서(71.9%·복수응답), 근무 중 업무 강도가 높을 것 같아서(32.2%), 업무 경험을 쌓는데 불리할 것 같아서(14.1%), 지출이 늘어날 것 같아서(13.4%), 이직 시 주5일제 기업에 못 적응할 것 같아서(11.3%) 등을 꼽았다.

주4일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인 62.6%가 앞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입 예상 시기는 2025년(28.5%), 2030년(20.5%), 2023년(13.6%), 2022년(10.8%), 2024년(7.4%) 2026년(6.4%), 2021년(4.6%) 등의 순으로 64.9%가 2025년 안에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한편 성인남녀들은 주4일제 시행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일어날 변화로 일과 삶 균형 문화 정착(65.4%·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직장에서 효율 중심의 업무 진행 보편화(39.1%), 여가·레저가 활성화되고 관련 산업이 발전(32.9%), 일자리 창출로 실업률 감소(21.9%), 부업·투잡의 보편화(21%), 회식·사내 행사 등 감소(18.7%), 친부모의 돌봄 활성화(16.4%) 등을 꼽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