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코로나 이후 일하는 방식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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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코로나 이후 일하는 방식 바뀌었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8.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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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하는 방식이 변했으며, 이중 상당수는 코로나19가가 종식되더라도 바뀐 일하는 방식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3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일하는 방식이 변했다는 응답은 60.8%에 달했다.

구체적인 변화로는 대면회의 대신 메신저나 화상회의 진행(43.4%·복수응답)이 1위였다. 다음으로 재택 등 원격근무 실시(39.3%), 온라인 협업툴 적극 활용(25.8%), 근무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탄력·선택근로제 도입(22.8%), 대면 결재 대신 온라인 결재 활용(21%)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74.9%)이라는 응답이 부정적(25.1%)이라는 답변의 3배가량 됐다.

긍정적인 부분은 업무 효율성 향상(56%·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 직원 만족도 증대(38.5%), 감염병 예방·직원 건강 유지(36.5%), 비용 절감(24%),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외부 홍보(6.5%)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이후 생산성이 기존보다 12.5%가량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10곳 중 7곳(69.5%)은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변화한 근무방식을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답해 팬데믹으로 변화한 근무방식이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방증했다.

변화를 유지하려는 이유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서(48.9%·복수응답)가 첫 번째였고 근소한 차이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할 수 있어서(45.3%)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바뀌고 있어서(34.5%),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어서(22.3%), 인재 유입에 도움이 되어서(6.5%) 등이 있었다.

전체 응답 기업들의 대부분인 73.3%가 향후 3년 이내 우리나라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이 전반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로는 61.5%(복수응답)가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계속해 산업계 전반에서 근무방식 변화가 확산하고 있어서(38.8%), MZ세대 직원 비율이 높아져서(33.9%),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32.3%), 제조업 쇠퇴·IT 발전 등 산업 구조가 바뀌고 있어서(21.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재택근무·탄력근로제 등 근무 형태(77.3%·복수응답)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수평적 문화 등 기업 문화(35.7%), 신속한 실행·정보 공유 등 일하는 방식(34.2%), 기간제 근로자 증가·무인 솔루션 도입 등 고용 형태(18.3%), 자율좌석제 등 근무지 환경(14.6%) 등이 있었다.

반면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117개사)은 이유로 업황·경영환경에 큰 변화가 없어서(40.2%·복수응답), 변화를 위한 노하우·자원 등 여력이 부족한 기업이 많아서(28.2%), 경영진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27.4%), 기존 방식이 최선이어서(27.4%)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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