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2% 상승…강북·구로·동대문 0.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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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2% 상승…강북·구로·동대문 0.10%p↑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8.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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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휴가철로 주춤했던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폭이 다시 확대됐다.

서울은 노원, 구로, 강북 등 외곽지역이 상승세를 이끄는 흐름이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비롯해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올랐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현상 심화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월 중순(0.1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9%, 0.12% 올랐다. 경기·인천은 0.08%, 신도시는 0.06%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중저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강북, 구로, 동대문은 0.10%포인트 이상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노원(0.29%), 구로(0.24%), 강북(0.22%), 금천(0.20%), 관악(0.19%), 강서(0.18%), 강남·도봉·동작(0.17%), 동대문(0.16%)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불암동아·불암현대, 월계동 그랑빌, 하계동 장미 등이 550만~3000만원 올랐고 구로는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 구로동 구로두산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삼각산아이원·SK북한산시티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15%), 평촌(0.12%), 일산(0.09%), 중동·파주운정(0.06%), 산본(0.04%), 판교(0.03%) 순으로 올랐다.

동탄은 영천동 동탄역센트럴상록,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 목동 e편한세상동탄 등 대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고 평촌은 GTX-C 인덕원역 신설과 1기신도시 리모델링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평촌동 초원대림·초원부영, 비산동 은하수신성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신축 대단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수원(0.19%), 인천·안양(0.14%), 군포(0.08%), 고양(0.07%)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호매실동 한양수자인파크원, 망포동 e편한세상영통2차,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권선동 아이파크시티7단지 등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올랐고 인천은 교통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면서 송도동 송도베르디움더퍼스트, 청라동 청라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신현동 루원시티대성베르힐 등이 1000만~325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에도 매물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10% 올랐다. 경기·인천은 0.05%,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중랑구(0.00%)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20%), 강동(0.18%), 도봉(0.17%), 강북(0.16%), 강서(0.14%)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월계동 삼호4차, 중계동 양지대림1차·중앙하이츠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고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8%), 일산(0.06%), 김포한강(0.05%), 중동·동탄(0.03%), 분당(0.01%) 등이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초원부영·꿈라이프와 비산동 은하수신성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백송3단지한신, 주엽동 강선10단지한양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광교는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돼 0.04% 하락했다. 하동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이 10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안산(0.13%), 인천(0.10%), 안양(0.09%), 김포·수원(0.08%), 고양·군포·파주·양주(0.06%)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네오빌6단지·고잔3차푸르지오와 원곡동 벽산블루밍 등 대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인천은 효성동 두산,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5차·당하탑스빌·송도더샵그린워크1·2·3차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새로운 공급방안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5월29일(0.01%)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공급계획에서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차가 있어 상승세가 쉽게 꺾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또한 “전세매물 부족까지 가중되면서 수요자들의 불안심리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완화된 대출 규제를 적용받아 매매로 갈아타려는 무주택 실수요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어 서울 외곽지역과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가 이끄는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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