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 상반기 중형트럭 판매 80% 증가…8단 자동변속기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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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 상반기 중형트럭 판매 80% 증가…8단 자동변속기 견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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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 중형트럭 '프리마'. [타타대우상용차 제공]
타타대우상용차 중형트럭 '프리마'. [타타대우상용차 제공]

타타대우상용차는 올해 상반기 중형급 트럭이 총 1152대 판매돼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80%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실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이 중형트럭 판매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타타대우상용차의 중형트럭은 4.5톤에서 8.5톤 미만의 적재중량으로 최신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검증된 엔진을 탑재한 중형트럭으로 우수한 동력 성능과 넉넉한 적재공간을 바탕으로 물류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대표 트럭이다.

타타대우상용차의 중형트럭은 지난해 상반기 총 639대, 하반기 734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152대로 판매 대수가 급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 초 중형트럭에도 장착한 ZF 8단 전자동변속기를 찾는 고객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올해 초 중형트럭 시장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위해 기존의 자동화변속기(AMT)를 단종하고 상용차업계 최초로 8단 전자동변속기(AT)를 신규 적용했다.

고급 세단 승용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8단 자동변속기는 엔진 회전수에 맞는 세분화된 기어비를 바탕으로 엔진 성능을 최적으로 활용해 기존의 자동화 변속기나 6단 자동변속기보다 연비 효율성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변속기 단수가 올라가면서 가속 성능이 높아지는 반면 변속 충격은 줄어들기 때문에 우수한 가속성과 부드러운 주행감도 느낄 수 있다.

8단 자동변속기는 주로 승차감과 편의사양을 중시하는 고급형 프리마 모델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출시 초 1월 프리마의 자동변속기 점유율은 약 3%에 그쳤지만 2월 이후부터는 15%대로 급등하며 마침내 7월에는 21%를 기록해 20%대에 진입했다.

이는 중형트럭에서도 8단 자동변속기의 개선된 연비와 출력, 운전 편의성 등에 대해 고객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추세라면 하반기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는 고객들의 비율이 30%에 이를 전망이다.

타타대우상용차의 김방신 사장은 “자동변속기의 끊임없는 기술 발전이 상용차 시장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편의 사양을 계속해서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용차 시장에서 자동변속기는 장거리의 고중량 화물 수송과 대배기량 엔진 장착으로 자동변속기가 적합한 대형 트랙터와 대형카고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다.

물류 효율성을 중시하는 준중형과 중형트럭에서는 수동변속기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대다수였지만 최근 편의성을 찾는 차주들이 늘기 시작했다. 이를 반영해 타타대우상용차는 작년 12월 출시한 준중형트럭 ‘더 쎈’에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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