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올해 LNG선 37척 수주…목표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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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올해 LNG선 37척 수주…목표 초과 달성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12.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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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왼쪽)과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LNG 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LNG선 4척을 신규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에만 LNG선 37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개별업체로는 처음으로 한 해 LNG선 30척 이상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으로부터 17만34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29일 유럽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과 존 안젤리쿠시스(John Angelicoussis) 회장이 참석했다.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과 고 사장은 1994년 첫 계약 당시부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이번 체결된 계약까지 총 73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 측에 발주했다. 현재 17척이 옥포조선소와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에서 건조되고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 Inc)사가 발주한 이번 선박은 길이 294.9m, 너비 46.4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올 한해 대우조선해양은 총 149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수주목표액이었던 145억 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12월 한 달에만 전체 금액의 30%(약 46억 달러) 이상을 따냈다.

149억 달러는 대우조선해양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수주액이다. 역대 최대 기록은 2007년 기록한 215억 달러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유가하락, 그에 따른 해양플랜트 시황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목표를 초과한 수주는 상선부문, 특히 가스운반선이 이끌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37척과 LPG운반선 12척 등 총 49척의 가스선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만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ME-GI LNG, 쇄빙LNG운반선 등 신기술을 무기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에 발주된 총 66척의 대형 LNG운반선 중 37척을 수주했다. 이는 국내 조선소 전체 발주분(48척)의 8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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