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660억 달러…역대 두 번째 규모
상태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660억 달러…역대 두 번째 규모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12.30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3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660억 달러로 UAE 원전건설사업을 수주했던 2010년 716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10년 716억 달러에서 2011년 591억 달러로 내려앉았지만 2012년 649억 달러로 다시 오른 이후 2013년 652억 달러, 2014년 660억 달러로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리비아 사태, 이라크 내전과 같은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과 급격한 유가하락, 에볼라 공포확산 등 장애 요인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많았다.

그러나 건설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과 메가프로젝트 수주,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고위급 수주 지원단 파견 등 정부 지원 등으로 연간 수주규모가 650억 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건설기업들 간의 합작을 통한 수주액이 전체 수주액의 40.2%를 차지했다.

총 455개 건설사가 99개국에서 708건의 공사를 수주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중남미·아프리카·유럽지역에서, 공종별로는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 <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이라크·리비아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중동이 313억5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함으로써 전통적 수주 텃밭의 강한 면모를 재차 했다. 이어 아시아, 아프리카·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공종별로는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기업 간 협업 등에 힘입어 플랜트 건설 수주액은 작년 396억5000만 달러보다 130% 이상 증가한 517억2000만 달러(전체의 78.4%)를 수주해 강세를 이어갔다.

▲ <자료=국토교통부>

특히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은 영국 원전종합서비스 O&M(4억4000만 달러), 에콰도르 마나비 정유공장 FEED 설계(2억3000만 달러) 등을 수주해 작년보다 21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유가 변동 폭 확대와 중동의 정정 불안 지속, 일부국가의 경제위기론 대두 등으로 내년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