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퇴사 통보’…최악의 비매너 퇴사 유형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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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퇴사 통보’…최악의 비매너 퇴사 유형 1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8.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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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적 변화로 기업에 대한 직원들의 다양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도 직원들의 비매너 퇴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2246개사를 대상으로 비매너 퇴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9곳(86.6%)에 비매너 퇴사자가 있었다.

이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같은 조사 결과보다 각각 14.3%포인트,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비매너 퇴사 유형은 퇴사일을 얼마 안 남긴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가 34.1%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함(18.9%), 근태관리·업무 태도가 불성실해짐(10.6%), 동료 직원들에게 퇴사·이직 권유함(9.6%), 회사 기밀·내부 자료 등을 유출함(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 기업 중 42.7%는 비매너 퇴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해 줄었다는 응답(11.2%)의 4배 이상이었다. 전체 퇴사 직원 중 비매너 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22.3%로 집계됐다.

비매너 퇴사자가 많은 직급은 사원급(70.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계속해 대리급(18.7%), 과장급(6.7%), 부장급 이상(2.6%), 차장급(1.6%)의 순이었다.

비매너 퇴사자로 인해 발생한 손실은 팀 업무 진행에 차질(72.2%·복수응답),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58.1%), 연쇄 퇴사 초래(18.4%), 기업 이미지 실추(15.7%), 내부 기밀 유출(10.8%) 등이었다.

기업들이 퇴사 시 지켜줬으면 하는 매너는 시간 여유 두고 이직 사실을 알림(24.1%)이 1위였다. 이어 업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함(21.1%), 팀원·조직 상황 배려해 퇴사 시기 조율(19.3%), 퇴사 직전까지 성실한 근무태도 유지(11.6%), 진행 중이던 업무는 확실히 마무리(10.3%), 동료들의 사기를 꺾는 발언은 하지 않음(6.9%)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기업의 27%는 퇴사한 직원에 대해 평판 조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평판 조회 시 퇴사 비매너에 대해서는 간단히 언급한다(49.2%)나 솔직하게 모두 말한다(44.4%)는 답변이 대부분이었으며 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에 불과했다.

반대로 채용 시 평판조회를 진행하는 기업(1567개사) 중 37.6%는 지원자의 퇴사 비매너행동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의 절반 이상(51.3%)은 해당 지원자를 바로 탈락시켰으며 41.3%는 감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이 없었다는 답변은 7.5%에 그쳤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비매너 퇴사는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자신의 평판 관리와 추후 이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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