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인기 차종 급변’…스포티지, 첫 베스트셀링카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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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수 인기 차종 급변’…스포티지, 첫 베스트셀링카 정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9.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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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만 두 달째 내수 판매 나홀로 증가…현대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 모두 감소
신차 효과를 발휘하며 8월 내수 판매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한 기아 스포티지. [기아 제공]
신차 효과를 발휘하며 8월 내수 판매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한 기아 스포티지. [기아 제공]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인기 차종이 급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신차 효과 약발이 떨어진 자리를 기아의 신차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특히 그랜저는 지난 7월 이후 두 달 연속 정상에서 밀려나면서 8월에는 40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3685대 판매에 그쳐 톱10에 겨우 턱걸이했다. 기아 쏘렌토에 이어 지난달에는 스포티지에 수모를 당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내수 판매에서 6571대가 팔린 기아 스포티지가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다.

올들어 톱10 진입은 물론 월간 베스트셀링카 정상에도 처음 오른 스포티지는 전달보다 113.4%, 1년 전보다는 346.4%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출시한 5세대 스포티지가 6549대 팔려 신차 효과를 제대로 발휘했다.

전달 베스트셀링카 1위였던 쏘렌토는 37.3% 하락한 3974대 판매에 그쳐 7위까지 밀렸다.

기아 카니발은 5611대 판매로 전달보다 0.4% 하락했지만 순위는 4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전달 톱10에서 사라진 현대차 쏘나타는 절치부심 끝에 29.2% 증가한 4686대가 팔려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아반떼도 4447대 판매로 한 계단 올라선 4위에 자리했다.

반면 기아 K5는 24.4% 빠진 4368대 판매에 거쳐 전달 3위에서 두 계단 내려간 5위에 머물렀다.

전달 8위였던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4011대로 14.6% 판매가 부진했지만 8위에서 6위로 올랐고 투싼은 3821대가 팔려 지난 4월(10위) 이후 4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하며 8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G80은 26.1% 하락한 3718대 판매로 전달 7위에서 9위로 밀렸다.

전체 차종 기준으로는 현대차 포터가 전달보다 15.7% 감소한 7424대가 팔렸지만 사실상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자료=각 사 취합]
[자료=각 사 취합]

한편 지난달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 판매는 전달에 이어 기아만 한 자릿수 성장했을 뿐 나머지 4개사는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내수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친 결과다.

기아는 국내 4만1003대, 해외 17만620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년 전보다 0.1% 증가한 21만720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6.6%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1.4%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HEV와 EV 등 친환경차가 1만349대 판매돼 처음으로 친환경차 월간 내수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지난 7월 출시한 5세대 신차 효과에 힘입어 346.4% 증가한 6571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5 4368대, K8 3170대, K3 1829대, 레이 1814대 등 1만3838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5611대, 쏘렌토 3974대, 셀토스 2724대 등 2만3355대가 팔렸다. 지난달 출시한 전용 전기차 EV6는 1910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60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810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차량 공급 부족 등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5817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1만7837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7769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국내 5만1034대, 해외 24만3557대 등 1년 전보다 7.6% 감소한 29만4591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6.5% 감소했고 해외 판매도 7.8% 줄어든 수치다.

국내판매는 세단의 경우 그랜저가 3685대, 쏘나타 4686대, 아반떼 4447대 등 1만2840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011대, 싼타페 3322대, 투싼 3821대, 아이오닉5 3337대 등 1만6894대가 팔렸다.

포터는 7424대, 스타리아는 3563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00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718대, GV70 2575대, GV80 1231대 등 8307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내수 4861대, 수출 2874대 등 총 7735대를 판매했다. 제품 개선모델의 판매호조에도 하기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부품수급 제약 상황으로 1년 전보다 3.6%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적체 해소를 위해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출고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만1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며 국내에서만 아직도 4000대 수준의 미출고 물량이 남아 있다.

이같은 부품수급 제약으로 인한 공급차질로 내수 판매가 28.4% 감소했다.

티볼리(-23.7%), 코란도(-48.7%), 렉스턴(-38.2%), 렉스턴 스포츠(-19.5%) 모두 판매가 줄었다.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는 수출은 전 모델이 고른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올해 누계 기준으로도 80.1% 증가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칠레,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해외시장에 차례로 론칭함에 따라 수출 증가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국내외에서 총 8846대 판매해 1년 전보다 16.8%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이 4242대로 189.4% 증가했지만 내수에서는 24.6% 감소한 4604대가 판매됐다.

실적 견인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주력 차량은 XM3였다. 내수와 수출 모두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8월 전체 판매 대수의 53%인 4658대(내수 1114대·수출 3544대)가 판매됐다. 다만 내수 차량의 경우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 문제로 생산 물량이 고객 계약 수요에 미치지 못해 현재 계약 후 출고 대기 고객이 900명 수준에 달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반도체 부품 등 부품 공급 상황이 안정화되면 연말까지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M6는 내수 판매 3067대로 7.5% 감소했지만 6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로 중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SM6는 168대가 판매돼 70.1% 줄었다.

르노 브랜드 모델에서는 르노 캡쳐, 트위지 모델이 각 109대, 15대 판매로 59.6%, 68.8% 감소했으며 마스터 모델은 31대(-78.2%), 조에는 100대가 판매됐다.

수출의 경우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이외에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각각 654대, TWIZY 44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내수 4745대, 수출 1만1871대 등 총 1만6616대를 판매했다.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1년 전보다 내수는 19.5%, 수출은 45.7% 줄어 전체적으로는 40.1%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 이후 1년여가 지났음에도 2089대 판매되며 17.4% 증가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689대가 판매돼 617.7% 증가하며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고 두 달 연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스파크(-32.3%), 말리부(-52.2%), 볼트EV(-87.8%), 트랙스(-97.1%), 이쿼녹스(-95.8%), 트래버스(-22.3%) 등은 모두 판매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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