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스틱, 제품 따라 진세노사이드 함량 최대 1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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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스틱, 제품 따라 진세노사이드 함량 최대 11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9.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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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제품. [한국소비자원 제공]
홍삼 제품. [한국소비자원 제공]

스틱형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제품에 따라 최대 11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홍삼 건강기능식품 13개 제품(스틱형)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1포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3~33mg으로 모든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일일섭취량 기준(3mg 이상)을 충족했다.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는 홍삼의 기능 성분으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일섭취량은 3~80mg이다.

1포당 평균 함량은 11.4mg으로 홍삼정 프리미엄(대동고려삼) 제품이 1포당 33mg의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해 가장 많았고 개성상인 하루홍삼 플러스(개성인삼농협) 제품은 1포당 3mg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1개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시량의 67%에 불과해 기준(80%)를 충족하지 못해 건강기능식품의 기준과 규격에 부적합했다.

당류는 1포당 평균 0.9g을 함유했고 제품간 0.1~3.6g으로 최대 36배의 차이가 났다. 당류를 많이 함유한 제품일수록 단맛의 정도가 강하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제품이 1포당 3.6g으로 가장 많았고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당 0.1g으로 가장 적었다.

고형분 함량 시험결과를 상대 비교해 제품 점도로 표현한 점도는 13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높았고 10개 제품의 점도는 상대적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점도와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상관성이 없었다.

6년근 고려홍삼 365스틱(네이처가든),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뿌리 깊은 6년근 홍삼정 골드스틱(헬스밸런스 등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점도가 높아 꿀처럼 걸쭉했다.

1포당 가격은 763~32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4배 차이가 있었다.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당 7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홍삼정 에브리타임(한국인삼공사) 제품은 1포당 3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 제품에서 세균과 대장균군, 이물, 캐러멜색소, 잔류농약은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와 중금속도 관련 기준에도 적합했다.

한편 1개 제품을 제외한 12개 제품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코팅된 박스를 사용하고 있어 향후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대상 판매원 중 농협홍삼, 네이처가든, 동원F&B, 대동고려삼, 대상라이프사이언스, 한국인삼공사 등 6개 업체는 친환경 포장재 도입에 대한 연차적 추진 계획을 회신했고 개성인삼농협, 아모레퍼시픽, 엘지생활건강, 종근당건강, 풍기인삼농협, 헬스밸런스 등 6개 업체는 친환경 패키지로의 전환을 검토 중임을 회신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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