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 축소…8월 8조5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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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 축소…8월 8조5000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9.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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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8조5000억원 증가해 전달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5월 1조7000억원 감소했지만 6월에는 10조1000억원으로 증가 전환했고 7월에는 15조3000억원까지 확대됐지만 지난달에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1조4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달(7조9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2조8000억원)과 집단대출(1조9000억원)이 꾸준히 취급되며 전달(7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7조2000억원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8월 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9.5%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출항목별로는 지난달에 이어 은행 전세대출(2조000억원)과 집단대출(1조9000억원)이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지난달 마지막주 큰 폭으로 증가했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월초 청약증거금 환불 등으로 1조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6조2000억원 증가해 지난달(9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3조4000억원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2조8000억원)과 집단대출(1조9000억원)을 중심으로 전달(6조원)과 비슷한 5조9000억원의 증가폭을 보였다.

신용대출은 5000억원 증가해 전달(2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2조3000억원 줄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조3000억원 증가해 지난달(5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3조4000억원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1조6000억원)와 보험(1000억원), 여전(3000억원), 저축은행(5000억원) 순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가계대출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9월 이후에는 가을철 이사수요로 인한 전세대출 등 주택관련 자금수요와 기업공개 지속 등 대출 증가요인이 있어 증가세가 안정될 때까지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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