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상승률 13년 만에 최고…서울은 1년여 만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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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률 13년 만에 최고…서울은 1년여 만에 가장 높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9.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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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이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96% 올라 전달(0.8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 집값이 1.29% 올라 3개월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 집값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2·4주택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3월(0.96%), 4월(0.91%). 5월(0.86%)에는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6월(1.04%) 반등 이후 7월(1.17%)에 이어 지난달에도 상승폭이 커지면서 2008년 6월(1.80%) 이후 1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은 인기 재건축이나 중저가 위주로 0.68% 상승해 전달(0.6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7월(0.7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는 교통호재가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오산시·군포시 등 위주로 1.68% 올랐다.

인천도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신축과 정비사업 기대감과 중저가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1.38%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1.34%)가 월계동 주요 재건축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구(1.07%)는 창동 역세권 재건축과 쌍문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64%)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88%)는 신천동 재건축과 가락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85%)는 방배동 재건축과 인기단지 위주로, 강남구(0.80%)는 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되며 올랐고 강동구(0.70%)는 명일동·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0.67% 올랐고 5대광역시는 0.78% 상승했으며 8개도는 0.63% 올라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대전(1.05%)은 주거·교육환경 양호한 유성구·서구 위주로, 부산(0.99%)은 해운대구·수영구 등 주요 지역의 구축 대단지 위주로, 광주(0.85%)는 광산구 중저가 단지와 북구 재건축 위주로, 울산(0.77%)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하락폭이 확대된 0.19% 떨어져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집값이 내려갔다.

전국 전셋값도 0.63% 올라 전달(0.5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과 중저가 위주로 0.55% 상승하며 석 달째 오름폭이 커졌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96%)가 중계동·월계동 등 구축 위주로, 은평구(0.65%)는 불광동·응암동 역세권 위주로, 성북구(0.59%)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도봉구(0.56%)는 도봉동·방학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82%)가 위례신도시와 거여동 등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0.73%)는 명일동·고덕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72%)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방배동·서초동·반포동 위주로, 동작구(0.68%)는 상도동·흑석동·사당동 역세권 신축 위주로, 양천구(0.60%)는 학군 등이 양호한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시흥시·안산시·군포시 위주로 1.03% 올랐다. 2011년 9월(1.67%)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인천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축과 중저가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0.91% 상승했다.

지방은 0.45% 올라 상승폭이 커졌고 5대광역시는 0.49% 상승했지만 폭은 줄었다. 8개도는 0.43% 상승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매물부족 현상이 있는 가운데 울산(0.96%)은 동구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나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북구 위주로, 대전(0.80%)은 중구·대덕구 등 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세종(-0.12%)은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월세가격 역시 0.26%로 전달(0.1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이 전달 0.14%에서 0.19%로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0.25%→0.31%)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0.14%→0.22%)과 5대광역시(0.18%→0.26%), 8개도(0.13%→0.19%)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세종은 0.06% 하락하며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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