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14만명 부모의 경제적 도움으로 생활…사회활동 참여율 지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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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14만명 부모의 경제적 도움으로 생활…사회활동 참여율 지속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9.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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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314만명은 부모의 경제적 도움으로 생활비를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준 집계 결과-인구·가구 기본 항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20세 이상 인구 가운데 1783만3000명(42.9%)은 생활비의 원천이 본인의 일·직업이었다.

이어 419만9000명(10.1%)은 배우자의 일·직업, 313만9000명(7.5%)는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었다.

[자료=통계청]
연령별 생활비 원천(20세이상). [자료=통계청]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본인의 일·직업 비중이 22.5%포인트 높고 여성은 남성보다 배우자의 일·직업 비중이 16.2%포인트 높았다.

자녀의 도움을 받는 여성(5.2%)은 남성(1.8%)보다 3.4%포인트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본인의 일·직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39세(56.5%)가 가장 높고 배우자의 일·직업(14.7%)과 금융자산(7.8%)이 차지하는 비중은 40~49세가 높았다.

특히 생활비 원천으로 부모의 도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9세(38.9%)가 가장 높았으며 자녀의 도움(10.7%), 공적연금(11.2%), 국가·지방자치단체의 보조(11.1%)는 60세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원천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본인·배우자의 일·직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자녀의 도움이나 국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했다.

본인의 일·직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64세 36.1%, 70~74세 12.9%, 85세이상은 1.4%로 감소했다.

반면 자녀의 도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60~64세 5.6%, 70~74세 10.4%, 85세이상 25.7%로 증가했으며 국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60~64세 4.1%, 70~74세 13.3%, 85세이상 23.2%로 증가했다.

생활비를 본인 스스로 마련하는 비중은 57.7%로 2015년(49.7%)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타인은 29.9%, 본인+타인은 12.4%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본인 스스로 마련하는 비중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68.1%, 여성은 49.1%로 남성이 19%포인트 높았으며 타인은 남성 20.3%, 여성 37.7%로 여성이 17.4%포인트 높았다.

교육수준별로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본인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이 상승해 대학이상은 82.4%, 타인은 10.9%였다.

고령자의 생활비 자급도는 본인 스스로 마련하는 비중이 2010년(44.6%) 대비 2020년 57.7%로 13.1%포인트 상승한 반면 타인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비중은 2010년 41.1%에서 29.9%로 11.2%포인트 감소했다.

본인+타인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비중은 2010년 14.3%에서 12.4%로 1.9%포인트 감소했다.

20세 이상의 사회활동 참여인구는 1237만2000명(29.8%)으로 2015년 1222만8000명(31.1%)에 비해 14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사회활동 참여율은 2010년 33.7%, 2015년 31.1%, 2020년 29.8%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0년 대비 2015년 2.6%포인트 감소했으며 2015년 대비 2020년에는 1.3%포인트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분야별 사회활동 참여율은 친목단체(13.5%) 참여율이 가장 높고 문화단체(9.3%), 종교단체(7.2%), 사회단체(3.5%) 순이었다.

2015년에 비해 친목단체(-3.6%포인트)와 사회단체(-0.6%포인트), 교육단체(-0.6%포인트) 참여율은 감소한 반면 정치단체(0.3%포인트), 경제단체(0.2%포인트), 문화단체(0.1%포인트) 참여율은 소폭 증가했다.

20세 이상 남성의 사회활동 참여인구는 645만7000명(31.7%)이며 여자의 사회활동 참여 인구는 591만6000명(27.8%)이었다.

2015년과 비교하면 남성과 여성 모두 사회활동 참여율이 감소했다. 남성은 1.1%포인트 감소하고 여성의 참여율도 1.5%포인트 감소했다.

분야별 사회활동 참여율은 남성은 친목단체(16.1%), 문화단체(11.2%), 종교단체(6.0%) 순이며 여성은 친목단체(11.0%), 종교단체(8.5%), 문화단체(7.5%)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친목과 문화단체 참여율이 여성보다 높고 여성은 종교단체 참여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연령집단별 사회활동 참여율은 50대가 37.1%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33.9%, 40대 33.0% 순이었다. 2015년에도 50대의 참여율(38.3%)이 가장 높았으며 연령집단 중 40대의 참여율이 가장 크게 감소(3.5%포인트)해 60대(33.9%)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세대구성별 사회활동 참여율은 1세대 가구가 32.2%로 가장 높고 1인가구(26.4%)와 비친족가구(22.6%)는 참여율이 낮았다.

연령집단별 사회활동 참여분야는 20·30대는 문화분야 참여율이 8.9%, 10.7%로 높고 40대 이상은 친목분야 참여율이 높았다.

경제단체․문화단체․교육단체는 40대의 참여율이 가장 높으며 사회단체․친목단체는 50대, 종교단체는 60대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교육정도별(졸업기준)로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사회활동 참여율이 높아지는데 대학원 졸업이 46.8%로 가장 높고 대학교(4년제이상) 35.4%, 대학(2,3년제) 29.9%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분야별로 참여율이 높은 시도는 사회단체는 제주(5.5%), 경제단체는 울산(2.9%), 문화단체는 세종(12.5%)이 가장 높고 정치단체는 서울(0.8%)과 세종(0.8%), 종교단체는 전북(9.3%), 지역·친목단체는 제주(2.6%, 21.4%), 교육단체는 세종(2.8%)의 참여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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