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8월 산업생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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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8월 산업생산 0.5%↓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9.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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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트리플 감소는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공공행정,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서비스업과 광공업에서 줄어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지난 4월(-1.3%)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5월(-0.2%)까지 감소세가 이어졌고 6월(1.6%)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해 7월(-0.6%)에 이어 8월까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6.0%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0.7% 줄었다. 광업(-6.5%), 제조업(-0.4%), 전기·가스업(-6.8%)에서 모두 생산이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3.5%), 자동차(3.3%) 등에서 늘었지만 전기장비(-5.1%), 금속가공(-5.0%) 등에서 줄어 0.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4.9%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2%포인트 상승한 74.1%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6% 감소했다. 금융·보험(1.0%) 등에서는 생산이 늘었지만 음식점·주점업·숙박업 등에서 모두 줄어 숙박·음식점이 5.0% 감소했고 도매업·자동차·부품판매업 등에서 줄어 도소매도 0.9% 감소했다. 운수·창고업은 수상운송업·항공운송업에서는 늘었지만 육상운송업·창고·운송관련업에서 줄어 1.3%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0.8%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8%) 판매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0%)와 승용차 등 내구재(-0.1%)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3%)와 선박 등 운송장비(-7.7%) 투자가 모두 줄어 5.1%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18.1%)과 정부 등 공공(132.4%)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21.9%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1%)과 토목(3.1%)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달보다 1.6% 증가했다.

동행종합지수는 내수출하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줄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2% 상승했고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기록했다.

선행종합지수는 재고순환지표,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줄었지만 건설수주액, 코스피 증가로 전달보다 0.1% 상승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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