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7년7개월 만에 최고…수출물가도 10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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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7년7개월 만에 최고…수출물가도 10개월째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0.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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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다섯 달째 오르고 지수는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물가도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114.18(원화 기준 ·2015년 수준 100)로 전달보다 1.0%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수출물가는 11월 상승 전환해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2%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6% 올랐고 공산품도 석탄·석유제품(6.0%), 화학제품(1.4%) 등이 올라 1.0%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 가운데 경유(9.0%), 벙커C유(13.0%), 제트유(4.7%) 등이 올랐고 화학제품에서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7.6%),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3.8%), 에틸렌(14.2%) 등이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0.3%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1.2% 올랐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전달보다 2.4%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올랐고 지수는 2014년 2월(124.60) 이후 7년7개월 만에 가장 높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8%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72.63달러로 전달 69.50달러보다 4.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5.1%)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4.6%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5.7%), 제1차금속제품(2.3%) 등이 올라 1.8%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8%, 0.7%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7.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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