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형 아파트 분양 비중 93.9%…수도권 전용 60㎡ 이하 비중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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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형 아파트 분양 비중 93.9%…수도권 전용 60㎡ 이하 비중 역대 최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0.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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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등 주거 트렌드 변화와 소득 대비 높은 집값, 개선된 공간 활용성 등으로 중소형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도 중소형 공급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분양된 아파트 10채 중 9채 이상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들어 1~10월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임대 제외) 총 23만4737가구 가운데 전용 85㎡ 이하 가구비중은 93.9%(22만452가구)였다. 이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다.

권역별 전용 85㎡ 이하 분양가구 비중은 수도권(95.2%)과 지방(92.7%) 모두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면적 구간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전용 60㎡ 이하 가구 비중은 44.0%로 지방(18.5%)보다 컸다. 반면 전용 60~85㎡ 이하 구간의 가구 비중은 지방(74.2%)이 수도권(51.2%)보다 컸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구 비중이 큰 데에는 높은 집값과 대출규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도권은 지방보다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은 반면 대출규제 강화로 수요가 가격부담이 덜한 중소형에 집중됐고, 이에 따라 공급도 늘어난 것이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큰 폭으로 늘고 있지만 주택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충분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집값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소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견인하는 분위기다.

실제 부동산R114가 조사한 올해 1~10월 면적 구간대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용 60㎡ 이하 소형이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1~2인 가구 증가와 주거비 부담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가 이어지는 추세로 아파트 공급시장의 중소형 집중 현상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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