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코로나 진정세에 서비스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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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코로나 진정세에 서비스업 활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0.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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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진정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6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 4월 2011년 6월(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지만 이후 6월까지 주춤거리다 7월에는 5개월 만에 하락한 뒤 8월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9월 하락에 이어 10월에는 다소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90으로 전달과 같았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는 88로 5포인트 떨어졌다.

세부업종별로는 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주 증가 덕에 기타 기계·장비 업황 BSI가 5포인트 올랐지만 원자재 가격과 유가 강세,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속가공과 화학물질·제품의 업황 BSI는 각 8포인트, 7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동일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10월 매출BSI 실적은 10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104로 3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5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4로 3포인트 내려갔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5로 2포인트 떨어졌고 다음 달 전망도 85로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달에 비해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 비중은 1.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84로 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 하락 전환해 6월에는 제자리걸음하더니 7월에는 다시 떨어졌고 8월 오르는가 싶더니 9월 또 하락에서 10월 상승 전환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10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2018년 5월(84)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 확진자 수 감소와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서비스업 실적과 체감경기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월 전망지수도 85로 4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업종별로는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발전량이 줄고 유가도 오르면서 전기·가스·증기 업종(-21포인트)의 업황BSI가 급락한 반면 운임 상승과 명절 물동량 증가 덕에 운수창고업(7포인트)의 체감경기는 오히려 좋아졌다.

비제조업체의 10월 매출BSI 실적은 90으로 2포인트 올랐고 다음 달 전망(91)도 3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87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89로 2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6으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다음 달 전망(87)도 같았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3.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1.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05.6를 기록했으며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108.3으로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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