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 달간 대기업 계열사 52개 증가…카카오 14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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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 달간 대기업 계열사 52개 증가…카카오 14개 늘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1.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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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 달간 대기업 계열사가 52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71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704개로 44개 대규모기업집단에서 변동이 있었다.

이 가운데 31개 집단은 회사설립(신규 54개·분할 6개), 지분취득(30개), 동반계열편입(10개), 계열편입의제(2개), 기타 지배력 획득(4개) 등 106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로 소프트웨어 개발업(6개사), 영상·음악 관련업(5개), 보험업 (1개) 등 14개였으며 이어 SK(10개), 중앙(8개) 순이었다.

반면 29개 집단은 흡수합병(15개), 지분매각(11개), 청산종결(11개), 친족독립경영(8개), 지분율 감소(6), 임원독립경영(1개), 기타 지배력 상실(2개) 등 54개사를 제외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 역시 카카오로 발전업(3개), 폐기물 처리업(3개), 축전지 제조업(1개), 석유·가스 채굴업(1개) 등 6개였으며, 이어 IMM인베스트먼트(6개), 현대해상화재보험(6개) 순이었다.

지난 석 달 동안에는 주력 사업분야 집중을 위한 사업개편을 위한 기업설립과 인수 활동이 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제작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CJ는 영화제작사 엠메이커스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중앙은 제이티비씨디스커버리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6개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

또한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과 인접 시장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인수도 있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해 디지털보험사 출범을 본격화했으며 네이버는 온라인 웹소설 공급업자인 문피아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웹소설 분야의 입지를 강화했다.

호반건설은 전자신문사와 5개 자회사를 인수하고 계열사인 호반주택의 사명을 서울미디어홀딩스로 변경하는 등 언론·미디어 분야에 진출했다.

계열사간 흡수합병과 물적분할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추구도 두드러졌다.

SK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SK온(배터리 사업부), SK어스온(석유개발 사업부)을 분할 설립해 배터리와 석유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신세계는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시켜 주류사업을 재편성했다.

카카오는 멜론컴퍼니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카카오커머스를 카카오에 각각 흡수합병시키며 사업분야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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