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100억7000만 달러 흑자…운송수지 흑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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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100억7000만 달러 흑자…운송수지 흑자 역대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1.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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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가 17개월 연속 이어졌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이어진 흑자 기조로 지난해 9월(103억4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억7000만 달러 축소된 규모다.

이로써 1~9월 경상수지는 701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9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 121억1000만 달러에서 94억5000만 달러로 26억6000만 달러 축소됐다.

수출이 작년보다 16.7% 증가한 55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31.0% 증가한 51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26.9%), 화공품(29.2%), 철강제품(32.3%) 등 대부분의 품목이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각각 61.5%, 10.0%, 7.3%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20억8000만 달러에서 20억6000만 달러 줄어든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운송수지는 1년 전 2억9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흑자 규모가 20억6000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항공화물운임지수(TAC)가 각 230.2%, 135.7% 급등하면서 운송수입(46억3000만 달러)이 사상 최대치 증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3억8000만 달러에서 4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작년 6억9000만 달러에서 7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1억1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9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4000만 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7억6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8억3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3000만 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59억1000만 달러 늘고 부채는 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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