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6명, “단기계약 '긱 워커' 의향 있다”
상태바
성인남녀 10명 중 6명, “단기계약 '긱 워커' 의향 있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11.08 0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고 프리랜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을 하는 ‘긱 워커’가 주목받고 있다.

8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124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중 6명(58.4%)은 ‘긱 워커’가 될 의향이 있었다.

이유로는 원하는 시간만큼만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어서(72.1%·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역량에 따라 더 많은 수입을 벌 것 같아서(39.7%), 원격근무·재택근무가 더 자유로울 것 같아서(34.8%), 정년 없이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어서(33.5%), 동료와의 관계나 조직 문화 등에 신경 안 써도 돼서(26.6%), 육아·학업 등을 병행할 수 있어서(25.5%) 등의 이유를 들었다.

긱 워커로 전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입(35%)을 첫 번째로 꼽았다. 긱 워커 특성상 수입이 불안정할 수 있지만 적어도 생계유지는 보장되는 수준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들은 적어도 월수입 283만원 이상은 되어야 긱 워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시간 활용의 자율성(15.4%), 긱 워커에 대한 수요 확대(15%), 안정적인 긱 잡 매칭 플랫폼 서비스(14.6%), 근로자로서 최소한의 권리 보호(12.4%), 긱 잡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7.3%)가 전제돼야 긱 워커로 일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긱 워커로 전향할 때 가장 우려되는 점 역시 불안정한 수입(63.5%·복수응답)이 단연 많았다. 계속해 외부 인력에 대한 차별(9.9%), 긱 워커 간 치열한 경쟁(9.5%), 경력 관리의 어려움(9.3%), 긱 이코노미 미래 전망(6.2%) 등의 순이었다.

향후 긱 이코노미 확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74.5%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64.8%는 긱 이코노미 확산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노동 환경이 더 유연해질 것 같아서(62.9%·복수응답), 본업 외에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어서(41.2%), 일자리가 늘어날 것 같아서(38%), 다양한 일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36.1%), 정년 없이 능력에 따라 계속 일할 수 있어서(29%), 경력 단절 등 이탈이 줄어들 것 같아서(28.5%) 등을 들었다.

반면 긱 이코노미 확산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439명)들은 양질의 일자리가 아닌 단순 일자리만 창출할 것 같아서(65.4%·복수응답), 근로자의 권리보호가 약해질 수 있어서(41%),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될 것 같아서(36.4%), 특정 전문 직무에만 국한될 것 같아서(32.3%), 한때 유행으로 끝날 것 같아서(27.6%) 등을 이유로 꼽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