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찾아가는 개성한옥 사진 순회전시…사진·도면 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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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찾아가는 개성한옥 사진 순회전시…사진·도면 등 확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1.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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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우리민족의 유구한 문화유산인 개성한옥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찾아가는 개성한옥 사진 순회전시회’를 오는 15일부터 5주간 도내 주요 지하철 역사와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중 하나인 ‘개성한옥 보존 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경기도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북측과 4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가옥 개·보수, 공동 학술 연구 등의 추진 방향을 모색한 바 있다.

이후 남북관계 경색 등 대내외적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잠시 교류가 중단됐지만 향후 남북관계 개선 시 그간 협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사업을 재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단계로 개성한옥을 다룬 사진과 도면을 수집해 자료집을 발간하고 수집된 사진을 일반인들에게 공개 전시해 개성한옥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남북 문화유산 교류협력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12월12일까지 많은 사람이 찾는 도내 지하철 역사를 대상으로 1주일마다 순회해 열릴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회는 15~21일 의정부역에서 진행되며 22~28일 수원역,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부천시청역, 이어 6~12일 하남풍산역에서 개성한옥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이후 12월17~23일 의정부시 소재 경기도청북부청사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올해 마지막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성시가지와 개성한옥 관련 사진 40여점이 전시되며 한국전쟁으로 피해를 입기 전인 1920년대의 개성시가지와 골목의 모습, 1950년대의 개성 장터, 최근까지 확인되는 돌기와집까지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12월 중 개성한옥의 모습을 모은 사진집도 제작할 예정이다.

1920년대 개성한옥의 사진과 도면 등을 비교해 볼 수 있고 개성의 도시역사, 개성한옥의 건축적 특징, 문학작품 속 개성의 살림집에 대한 학술적 자료들이 포함돼 경기도 한옥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개성한옥 사진전시회를 통해 개성한옥 보존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남북 문화유산 교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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