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24%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대출연체율은 지난 6월(0.25%)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7월(0.27%) 반등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른 후 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1년 전(0.30%)과 비교하면 0.07%포인트 하락했다.
9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8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7000억원)는 1조원 늘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30%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0.08%포인트 떨어졌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달보다 0.02%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0%로 0.07%포인트 내려갔다. 작년과 비교하면 대기업은 유사했지만 중소기업은 0.10%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떨어졌고 중소법인 연체율은 0.40%로 0.11%포인트 내려갔다. 1년 전보다는 각각 0.06%포인트, 0.1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3%포인트 하락한 0.17%로 집계됐다. 작년보다는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내려갔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0%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전년보다는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