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601억원…'비용절감 효과' 작년보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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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601억원…'비용절감 효과' 작년보다 감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1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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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932억원)보다 331억원 줄어든 실적이다.

판매는 2만1840대, 매출은 6298억원, 당기 순손실은 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내수·수출 포함 출고 적체 물량이 1만2000대를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매는 출고 적체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6.9% 감소했지만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3.8% 감소에 그쳤다.

또한 부품수급 차질에도 부품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분기 최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손익실적도 판매감소에도 복지축소와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이어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추가 자구안 시행 효과로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쌍용차는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932억원), 전 분기(932억원)보다 약 300억 이상 감소한 601억원으로 개선됐다.

쌍용차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출고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부품협력사와 공조 강화, 효율적인 생산 운영을 통해 적체 해소와 함께 수익성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10일부터 약 2주간의 정밀실사 후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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