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소득 역대 최대폭 증가…근로소득·공적이전소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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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소득 역대 최대폭 증가…근로소득·공적이전소득 늘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1.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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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가계 총소득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늘었고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 등 외부 이전소득도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2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통계청이 1인 가구를 포함해 통계를 작성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다만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직 소득 증가율은 5.3%로 집계됐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가계소득 가운데 경상소득은 466만6000원으로 8.3% 늘었다. 근로소득이 295만4000원으로 6.2% 늘었고 사업소득도 88만5000원으로 3.7% 증가했다. 근로소득 증가율은 코로나 위기 이전인 2019년 3분기(5.9%)를 웃돌았다.

이전소득도 80만4000원으로 25.3% 늘었다. 이전소득 가운데 지난 9월 초부터 국민 약 88%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지급된 국민지원금 영향으로 공적이전소득은 58만3000원으로 30.4% 늘었고 사적이전소득은 22만1000원으로 13.4% 증가했다.

반면 재산소득은 2만4000원으로 23.9% 감소했고 경조소득, 퇴직수당, 실비보험 등 비경상소득은 6만3000원으로 10.0% 줄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4만4000원으로 4.9% 증가했다. 실질소비지출은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5.7%), 의류·신발(10.0%), 가정용품·가사서비스(7.2%), 교통(5.8%), 교육(6.9%), 음식·숙박(5.2%) 등 모두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5만6000원으로 11.4% 증가했다.

경상조세(16.8%), 사회보험료(12.1%), 가구간이전지출(14.4%)은 늘었지만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3.2%)은 줄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77만3000원으로 7.2% 증가했다.2006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에 쓰고 남은 가계 흑자액(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은 122만9000원으로 12.4% 증가했고 흑자율(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 비율)도 32.6%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의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67.4%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처분소득 기준)가 67만4000원만 쓰고 나머지 32만6000원은 비축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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