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무착륙국제비행·트래블버블 여행자 신속통관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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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무착륙국제비행·트래블버블 여행자 신속통관 지원 강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1.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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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항공·면세업계 위기극복을 위해 무착륙국제비행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이용 입국 여행자의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관세청은 무착륙국제비행과 여행안전권역 신속 통관을 위해 출국 시 사전신고제, 면세점 구매카드 등 신속 통관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왔다.

여기에 11월부터 여행자 증가 추이에 따라 다른 부서에 지원근무 중인 인력을 여행자 통관부서로 복원하고 모바일 휴대품 신고를 활성화해 비대면 여행자 통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여행자 휴대품 과세통관 시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에 대한 구매포인트, 할인 혜택 등에 대한 과세여부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던 문제점을 개선해 영수증에 과세 대상 여부가 표시되도록 모든 면세점의 온·오프라인 시스템 개선을 완료함으로써 한층 신속한 통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관세청이 항공·면세업계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무착륙 국제비행 이용자의 면세품 구매 허용과 여행자 신속 통관을 지원한 결과 작년 12월부터 올해 10월말까지 11개월 동안 총 252편 2만6000여명이 이용하고 약 391억원의 면세품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착 공항별로 인천 1만6331명(152편)이 가장 많았고 5월부터 시작된 김포 5605명(53편), 김해 3545명(36편), 대구 528명(6편)에 이어 9월부터 시작된 제주 370명(4편) 등 총 252회에 걸쳐 2만6379명이 이용했으며 편당 평균 105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말까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자들은 총 391억원의 면세품을 구입했으며 1인당 평균 148만원 정도를 구매했다.

구매처별로는 시내면세점 354억800만원(90.6%), 출국장면세점 28억9000만원(7.4%), 기내면세품 7억8000만원(약 2%), 입국장면세점 1800만원(0.05%) 순이다.

품목별 면세점 매출 순위는 화장품이 전체 매출액에서 25.4%를 차지한 97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로 가방류가 66억원(17.3%), 향수가 49억원(12.8%), 별도면세 품목인 주류 24억원(6.4%), 담배 3억원(0.8%)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통해 면세한도 미화 600달러를 초과하는 면세품을 구매해 관세 등을 납부한 사람은 1만1291명(약 42.8%)으로, 이중 1만1265명(99.8%)이 자진신고로 총 8억4500만원 상당의 자진신고 감면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과세 금액별 통관은 핸드백(가방포함 15.0%), 고가시계(8.8%), 화장품(6.7%), 향수(6.2%), 악세사리(4.4%), 기타(59.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인천~사이판간 여행안전권역 활성화를 위해 여행자 신속 통관을 지원한 결과 10월까지 2517명이 이용했으며 11월초 부터 12월 말까지 약 8400명이 예약해 지난 4개월(7~10월) 평균(629명)보다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 인천~싱가포르, 김해~사이판간 여행안전권역이 확대됨에 따라 항공·면세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무착륙국제비행과 여행안전권역 여행자의 신속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이를 악용한 불법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테러·마약 우범자와 과다반입자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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