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2분기 연속 ‘사상 최대’…3분기 1844조9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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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2분기 연속 ‘사상 최대’…3분기 1844조9000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1.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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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이 지난 2분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36조7000억원(2.0%) 증가했다.

작년 3분기(1681조8000억원)와 비교하면 163조1000억원(9,7%)이 늘어 2분기(1808조2000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잔액 기준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분기 대비 증가액은 지난 1분기와 같고 2분기(43조5000억원)보다는 6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2분기(170조9000억원)보다는 작지만 1분기(153조2000억원)보다 더 커졌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 분기 말보다 37조원(2.2%) 증가한 1744조70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100조2000억원으로 2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말보다 20조8000억원 증가한 969조원이었다. 2분기(17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75조7000억원으로 16조2000억원 늘어 전 분기(23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11조1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 증가폭이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 분기 말(12조4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커졌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8조2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학대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 분기(9조1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작아졌다.

기타 금융기관 등은 7조7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줄면서 전 분기(19조6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3분기 중 판매신용 잔액은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 분기 말 2조5000억원 증가에서 2000억원 감소한 10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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