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계기업 비중 17.8%…숙박·음식점업은 절반 육박
상태바
작년 한계기업 비중 17.8%…숙박·음식점업은 절반 육박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1.29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간 지속되는 한계기업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절반에 이르러 가장 높았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7.8%로 100개 기업 중 18개 기업은 2018~2020년 3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했다.

2019년(15.5%)보다 2.3%포인트 증가했으며 2018년(13.3%)보다는 4.5%포인트 증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45.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37.2%), 부동산업⸱임대업(32.7%) 등이 뒤를 이었다.

숙박·음식점업 한계기업 비중은 2018년(34.1%)보다 11.3%포인트 증가해 전체 업종 중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20년 55.4%로 2018년(43.9%) 대비 11.5%포인트 증가했고 음식점⸱주점업은 2020년 18.3%로 2018년(7.6%) 대비 10.7%포인트 증가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한계기업 비중이 42.7%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24.3%), 대전시(23.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시(13.5%)로 조사됐으며 충청북도(14.3%), 인천시(14.4%)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도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8년 대비 8.8%포인트 증가해 17개 광역시도·자치시도 중 증가폭도 가장 컸다.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제주·강원·대전의 경우 숙박·음식점업 또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외감기업 중 숙박⸱음식점업 비중은 15.1%로 조사대상 17개 지역 중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강원도 또한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이 6.2%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대전은 1.9%로 전국평균(1.8%)과 비슷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의 비중이 5.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제조업 비중은 제주 9.1%, 강원 37.0%, 대전 42.4%로 전국 평균(46.2%)을 하회했다.

한계기업 비중이 낮은 세종, 충북, 인천의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비중은 세종 47.7%, 충북 68.7%, 인천 58.3%로 전국 평균(46.2%)보다 높았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비중은 세종 0%, 충북 0.8%로 전국 평균(1.8%)을 밑돌았고 인천은 1.8%로 전국평균 수준을 기록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의 비중이 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