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홍대·이태원 등 올빼미버스 3개 노선 한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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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홍대·이태원 등 올빼미버스 3개 노선 한시 신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2.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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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대 가장 극심한 혼잡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역·홍대입구·이태원 등을 경유하는 올빼미버스 3개 노선이 신설되고 기존 노선에도 차량이 추가 투입돼 배차간격이 단축된다.

택시 승차난이 가장 심각한 강남·홍대·종로 3곳엔 금요일 밤마다 택시조합과 협력해 임시 택시승차대가 설치·운영된다.

연말 올빼미버스 운행노선 현황.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버스와 택시를 중심으로 심야시간대 안전한 귀가와 이동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올빼미버스는 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노선 신설과 차량 추가 투입을 통해 기존 9개 노선 총 72대에서 12개 노선 총 95대로 확대 운행된다.

신설되는 3개 노선은 N840(남태령역~사당역~강남역~이태원), N852(신림동~사당역~강남역~건국대), N876(은평공영차고지~홍대입구역~영등포역)이다.

화요일~토요일(일·월요일 제외) 주 5일 운행되며 요금은 기존 노선과 동일한 2150원이고 배차간격은 노선별로 약 35~45분이다.

[자료=서울시]

승차거부 민원신고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유동인구,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 기존 올빼미버스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선이 확정됐다. 기존 노선이 지나지 않았던 이태원역을 포함시켰고 심야시간대 가장 혼잡한 강남역·사당역·건대입구역·홍대입구역·영등포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상업지역에 추가 노선이 배치됐다.

기존에 운행 중인 9개 노선 중 8개 노선(N13, N15, N16, N26, N30, N37, N61, N62)에는 총 13대 버스(노선별 1~2대)가 추가 투입된다.

기존 노선 증차 역시 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시행된다.

서울시는 올빼미버스 노선별 운행현황과 혼잡도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탄력적 수요 관리를 통해 혼잡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에도 나선다. 개인택시 3부제 일시해제로 일일 2만명을 추가로 수송 중인 데 이어 택시업계와 함께 12월 한 달간 승차난이 가장 심한 금요일 밤(23~01시) 강남역(지오다노 앞), 홍대입구(ABC마트 앞), 종로(젊음의 거리 앞) 3곳에 임시 택시승차대가 운영된다.

법인·개인조합이 각 승차대를 전담하고 소속 택시에 자체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공급 확대를 유도한다. 또한 택시업계와 서울시 직원으로 구성된 총 160명 규모의 승차지원단이 현장에 배치돼 새치기 등 질서 유지와 승차거부 관리 등에 나선다.

개인조합(강남·종로 전담)의 경우 강남과 종로에 일평균 80대씩 총 640대의 소속차량을 동원해 원활한 시민 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티머니에서도 연말연시 22~02시 사이 온다(onda) 택시로 콜 수락~운행완료시 건당 3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택시기사의 심야시간대 운행을 독려하고 있다.

서울시는 개인택시 3부제 해제 이후 13일간(11월16~28일)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평균 2072대의 택시가 추가로 공급돼 매일 약 2만명(일평균 1만9946명)의 시민을 추가로 실어 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차난이 가장 심한 금요일의 경우 최대 3030대가 추가로 공급돼 3만3089명의 승객을 태웠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최대한 불편 없이 귀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며 “심야 시간에도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올빼미버스를 확대 운행하고 택시업계와 협력해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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