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지방·포화지방·나트륨 함량 ‘한 끼 식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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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만두 지방·포화지방·나트륨 함량 ‘한 끼 식사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2.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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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수요 증가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냉동만두의 피 두께, 소 비율, 무게 등 특성과 지방·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 고기만두 8종과 김치만두 8종 등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150g당 평균 가격은 고기만두가 최대 2.4배, 김치만두가 최대 2.1배 차이를 보였다.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관련 기준을 벗어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만두피의 두께는 0.6~1.2mm, 만두소의 비율은 45~73%, 1개당 무게는 13~70g으로 차이가 있었다.

만두피 두께는 풀무원식품의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와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0.6mm로 가장 얇았으며 동원F&B ‘개성 왕만두’와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가 1.2mm로 가장 두꺼웠다.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는 만두피가 가장 두껍고 만두소 비율은 45%로 가장 낮았으며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는 만두피가 가장 얇았고 만두소 비율은 73%로 가장 높았다.

해태제과식품 ‘고향만두 김치가득’의 1개 무게는 13g으로 상대적으로 만두소의 양이 적었고 동원F&B ‘개성 왕만두’와 ‘개성 김치왕만두’ 등 2개 제품은 1개당 70g으로 상대적으로 만두소의 양이 많았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식품을 삼킬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씹는 힘을 나타내는 씹힘성은 만두피 두께, 만두소 비율과 양 등에 따라 달랐다.

만두피 두께가 가장 두꺼운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 만두소 비율이 가장 높은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와 만두소의 양이 많았던 동원F&B ‘개성 왕만두’와 ‘개성 김치왕만두’ 제품은 상대적으로 많이 씹어야 삼킬 수 있었다.

만두의 간식 섭취 기준량(150g)을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이마트 ‘노브랜드 정통왕교자’가 각각 21g과 7g으로 가장 많았고 나트륨 함량은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701mg으로 가장 많았다.

이마트 ‘노브랜드 정통왕교자’ 4.1개(150g)를 섭취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지방 39%와 포화지방 47% 수준까지,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 3.8개(150g)를 섭취하면 나트륨 1일 기준치의 35%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이는 한 끼 식사에 맞먹는 수준이다.

일반인(4세 이상 어린이·성인)의 평균적인 1일 영양성분 섭취 기준량은 지방 54g, 포화지방 15g, 나트륨 2000mg이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관련 업체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2개 제품은 현재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개선하여 판매 중이며 4개 제품은 품질관리 강화와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미생물, 식품첨가물(사카린나트륨), 이물 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은 150g 기준 고기만두는 주식회사 오뚜기 ‘맛있는 교자만두’가 6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가 1590원으로 가장 비쌌다.

김치만두는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가 80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동원F&B ‘개성 김치왕만두’가 1662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부분의 업체가 환경을 고려해 택배 배송 시 친환경 보냉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해태제과식품은 폐기가 어려운 고흡수 폴리머 아이스팩을 사용해 친환경 보냉제로 개선이 필요했다.

해태제과식품는 물 아이스팩 등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즉시 변경하기로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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