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연소득 2162만원…절반 이상 12평 이하 주택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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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연소득 2162만원…절반 이상 12평 이하 주택 거주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12.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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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우리나라 전체 가구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지만 절반 이상은 12평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77%가 3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1.7%(664만3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30.2%) 30%대로 올라선 데 이어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전체 1인 가구의 19.1%로 가장 많고 30대(16.8%), 50대(15.6%)·60대(15.6%), 40대(13.6%)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60대 이상 고령층이 45.1%를 차지한 반면 남자는 30~50대가 56.9%를 차지해 성별에 따른 1인 가구의 연령대가 확연히 달랐다. 남자는 30대에서, 여자는 20대에서 1인가구 비중이 가장 컸다.

지역별 비중은 경기도가 21.2%로 가장 높고 서울(20.9%), 부산(6.9%), 경남(6.3%) 등의 순이었다. 전체 가구 대비 1인가구 비중은 대전이 36.3%로 가장 높고 강원(35.0%), 서울(34.9%), 충북(34.8%), 충남(34.2%)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낮은 지역은 경기(27.6%), 울산(27.7%), 인천(28.3%) 순이었다.

1인 가구로 생활한 평균 기간은 9년11개월로 20세 미만의 60.8%는 혼자 산 기간이 1년 미만이었고 20대 57.7%는 3년 미만이었다. 50세 이상의 절반 이상은 10년 이상이었다.

1인가구가 되기 전 함께 살았던 사람은 배우자가 45.7%로 가장 많았고 부모(37.6%), 자녀(28.2%)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세 미만에서는 부모와, 50세 이상에서는 배우자와 함께 살았던 비중이 가장 높았다.

1인가구 사유는 본인의 학업·직장이 24.4%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까지는 본인의 학업·직장, 50~60대는 본인의 이혼, 70세 이상은 배우자의 사망이 가장 큰 사유로 나타났다.

1인 가구 42.4%는 균형잡힌 식사가 어렵다고 응답했고 30.9%는 아프거나 위급 시 대처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또한 25.0%는 가사 어려움을, 19.5%는 경제적 불안을, 18.3%는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호소했다.

1인가구의 주거유형은 단독주택(44.0%), 아파트(32.0%), 연립‧다세대 (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주 비중은 증가 추세지만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감소 추세다. 아파트 거주 비중은 전체 가구의 약 0.6배 수준이지만 주택 이외의 거처 거주 비중은 전체 가구의 2.1배 수준이었다.

1인 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46.2㎡(14평)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면적 68.9㎡(20.8평)의 67.1% 수준이었다.

40㎡(12.1평) 이하가 50.5%로 가장 많고 60~85㎡(16.7%), 40~50㎡(13.5%) 등의 순이었다. 2018년 이후 1인 가구 중 주거면적 40㎡ 이하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상태인 1인가구는 370만 가구로, 남자가 56.7%, 여자가 43.3%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 가구가 증가했으며, 그중 65세이상 연령구간에서의 증가율이 10.2%로 가장 높았다.

취업상태인 1인가구의 교육정도는 대졸이상이 46.1%, 고졸이 35.6%, 중졸이하가 18.2%였다. 대졸이상은 증가하고 중졸이하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전문가·관련 종사자(22.3%), 단순노무종사자(16.8%), 사무종사자(15.2%) 등의 순이었다.

2019년 1인가구의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으며 전체 가구(5924만원)의 36.5% 수준이었다. 연소득 증가율은 1인가구 2.2%, 전체 가구 1.7%로 1인가구가 0.5%포인트 더 증가했다.

1인가구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감소했지만 재산소득, 공적이전소득, 사적이전소득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 전체 소득이 증가했다. 1인가구의 이전소득(공적․사적) 비중은 24.7%로 전체 가구(9.5%) 대비 약 2.6배 수준이었다.

연평균 가구소득은 77.4%가 3000만원 미만이었다.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6.6%로 가장 많고 1000만원 미만(30.8%), 3000만~5000만원 미만(14.7%) 등의 순이었다. 1000만원 미만 소득 비중은 30.8%로 전체 가구(7.8%)의 약 4배 수준이며 1억원 이상 소득 비중은 0.8%로 전체 가구(15.2%)에 비해 매우 적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원으로 전체 가구(240만원) 대비 55.0%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준 자산은 1억7600만원으로 전체 가구(4억4500만원) 대비 39.4% 수준이었고 부채는 약 2500만원으로 전체 가구 대비 30.5% 수준

전년 대비 부채 증가율은 20.7%로 전체 가구(4.4%)의 약 4.7배 수준이었으며 비목별 부채 증가율은 금융부채 23.8%, 임대보증금 13.9%로 전체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현재의 소득과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1인가구는 각각 18.1%, 14.9%로 전체 19세 이상 인구에 비해 각각 5.4%포인트, 3.8%포인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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