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교통사고 39.3%, 오전 6~10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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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교통사고 39.3%, 오전 6~10시 발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2.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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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로 접어들며 추운 날씨로 인한 도로 결빙과 밤새 내린 서리 등이 도로 틈에 얼어붙어 발생하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6~2020년 도로 서리·결빙(살얼음 포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4868건으로 89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기온이 떨어지는 12월부터 전달보다 4.7배 급증해 평균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1월까지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겨울철 서리와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아침 시간인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 많이 발생했다. 같은 시간대 전체 사고 4868건 중 39.3%에 달했다.

평상시 교통사고가 저녁 시간인 18시에서 20시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전에 빈발하는 빙판길 사고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도로 위 살얼음 등으로 인한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도로 결빙에 대비해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월동용품을 미리 구비하고 부동액, 축전지, 윤활유 등 자동차 상태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또한 차량 운행 전 기상고 도로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운행하고 결빙이 쉬운 다리 위나 터널의 입·출구 비탈면 구간 등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살얼음 등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차와 충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눈이 오는 경우 내 주변의 상습결빙구간을 미리 파악해 혹시 모를 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도로 위 살얼음(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매우 어렵다”면서 “겨울철에 도로를 다닐 때는 감속 운전과 충분한 차간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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